임신 위험신호와 응급대처

양수가 터졌다면

임신 중 갑자기 양수가 터지는 현상을 조기 파수라고 합니다. 이는 태아를 보호하는 중요한 막이 깨진 것을 의미합니다. 이럴 때는 침착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깨끗한 수건으로 하체를 감싸고 즉시 병원으로 향해야 합니다.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질 세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출혈이 심하다면

임신 중 심한 출혈은 매우 위험한 신호입니다. 이는 전치태반이나 태반 조기박리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전치태반은 태반이 자궁 입구를 막고 있는 상태이며, 태반 조기박리는 태반이 때 이르게 자궁벽에서 떨어지는 현상입니다. 두 경우 모두 산모와 태아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즉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태아의 움직임이 없다면

태아의 움직임은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평소에 활발하던 태동이 갑자기 줄어들거나 완전히 멈췄다면 이는 태아의 위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하여 태아의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탯줄이 먼저 나왔다면

양수가 터지면서 탯줄이 먼저 나오는 경우를 제대탈출이라고 합니다. 이는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탯줄이 눌려 태아에게 산소 공급이 중단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의심된다면 즉시 119에 연락하고, 구급대원이 올 때까지 엎드려 엉덩이를 높이 든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이 자세는 태아의 머리가 탯줄을 누르는 것을 방지하여 태아의 안전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임신 중 이러한 위험 신호들을 알고 있으면 응급 상황에 더 잘 대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정기적인 산전 검진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의료진과 긴밀히 협력하여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